Issue 141, Jun 2018
화이트 혹은 오렌지, 짧지만 화려했던 시절을 돌아보다
France
Margiela, Les Annee Hermés
2018.5.22-2018.9.2 파리, 장식미술 박물관
지금, 파리는 ‘마르지엘라!’의 이름으로 가득하다. 철저히 베일에 싸인, 그러면서도 지난 세기 패션과 예술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바로 그 이름, 벨기에 출신 패션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(Martin Margiela)에 관한 대규모 전시가 두 곳의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. 루브르(Musée du Louvre) 바로 옆에 위치한 장식미술 박물관(Musée des Arts Décoratifs)과 팔레 드 도쿄(Palais de Tokyo) 맞은 편, 흔히 의상 장식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팔레 갈리에라(Palais Galliera)는 같은 시기, 이례적으로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. ‘패션 디자이너’라는 수식어로는 충분하지 않은, 그 이름이 가진 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.
● 임정현 프랑스통신원 ● 사진 Musée des Arts Décoratifs 제공
ⓒ Photo : MoMu Anvers, Stany Dedern, Graphisme : Jelle Jespers